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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김혜경·김정숙 ‘3金 여사’ 특검 제안에…고민정 “대응할 가치 없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는 대신 김혜경·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함께 하자는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8일 고 최고위원은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22대 국회가 막말이 난무하겠구나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정치를 아무리 처음 하더라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고 섞을 게 있고 분리해야 될 게 있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전혀 다른 사안을 갖고 단순히 여사이기 때문에 다 묶어버리는 것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며 “발상 자체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논리대로 할 거면 이명박·박근혜(전 대통령) 때도 같이 묶어서 특검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같은 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른바 3김 특검을 역제안한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비례대표)을 향해 “김 당선인이 정치학자라고 하는데 그 말이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며 “그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민심을 왜곡‧호도하는 것이다. 프레임을 전환시키려고 하는 것이 이제 안 먹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총선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 아니겠는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이라든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지 않은가. 그 궁금증을 먼저 풀어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민전 당선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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