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현철 여수시민권익연구원 원장이 고향에서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 과천·이천 부시장을 지낸 김 원장은 권오봉 여수시장과는 구봉중,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행정고시 기수로는 권 시장이 26회, 김 원장이 31회다.
김 원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불통행정과 소극적인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정주여건이 악화돼 인구가 감소하고 성장동력이 상실돼 쇠퇴하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시정을 평가했다.
그는 “이제 여수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변혁을 통해 위기의 여수를 구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이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소통행정의 정책 전문가가 필요한 때로 일 잘하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장 직속으로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문제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의회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자영업·소상공인의 중앙정부가 아닌 시 차원의 지원방안 강구 ▲율촌산단 기업유치와 배후도시 건설을 통한 인구 유입 ▲여수형 원도심 뉴딜정책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친환경 양식 생산단지 조성 및 아쿠아팜 조성 등이다.
김 원장은 “지금 여수시정이 잘 흘러가고 있다면 이 자리에 안섰을 것이다”며 “지방 행정 전문가로서 내가 하면 더 좋은 상황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