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상층부 수색 본격
주·야간 교대로 콘크리트 잔재물 제거
주·야간 교대로 콘크리트 잔재물 제거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14일째인 오늘(24일)부터 주야간 교대조를 운행해 24시간 수색 작업에 들어간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사고 건물 22층 이상부터 수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는 어제(23일) 마무리돼 건물 내부의 안전성이 확보됐다. 그동안 외벽 추가 붕괴 등의 우려가 있어 저층을 중심으로 주간에 수색이 진행됐다. 건물 외벽에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등 추가 사고 우려 때문에 상층부 정밀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최상층부 외벽 거푸집 철거 등 주요 위험요인 제거를 마무리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사고본부는 상층부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5명의 수색에 집중한다.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측도 외벽 안정화 등 후속 안전조치로 119구조대를 24시간 지원한다.
사고본부는 무너져 내린 외벽을 내부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재 빔으로 연결해 추가 사고를 예방한다. 또,내부 구조물 붕괴로 동굴처럼 파인 상층부에 보호난간(가드레일)을 설치할 방침이다. 층마다 임시 기둥을 받치고 낙하물에 대비해 안전망을 설치하며, 지상 바닥에 모래를 깔 계획이다.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28층에서 31층 사이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1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