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장.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와 관련, 추가 붕괴를 우려한 건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실종자 수색도 본격화된다.
광주시와 소방청 등 기관으로 꾸려진 붕괴사고 수습통합대책본부는 22일 “201동 붕괴 건물 외벽에 지지된 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전날 밤까지 70% 이상 해체했으며, 오늘 조종실 등을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안전 확보를 위해 타워크레인 주 기둥만 남기고 상단부를 해체하기로 했으며, 이 작업은 붕괴 현장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한다.
합동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거나 휘어질 경우에 대비해 주변 반경 79m 내 구역에 내린 대피령을 해제하고,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인명구조견 5마리를 투입해 야적장 내 실종자 유실물 재수색을 시작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으로 일시 중단됐던 붕괴 건물 내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재개는 해체 완료 후 이뤄질 전망이다.
대책본부는 상층부 옹벽 안정화 작업까지 마친 뒤 건물 22층 이상 상층부에 대한 집중 수색하고 드론을 이용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모니터링, 실내 정밀 수색을 병행한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28∼31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