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시설 특별 방역 대책 시행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광주·전남에서 가족, 지인 접촉 등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139명, 전남에서는 43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요양 병원·시설 집단 감염 여파와 함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와 관련한 연쇄(n차) 감염이 이어졌다.
특히 요양 병원·시설에서는 종사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취약 시설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면서 확진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날까지 동구 요양병원 관련 263명, 광산구 요양시설 관련 144명, 동구 요양시설 관련 57명,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31명 등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목포 22명, 고흥 6명, 여수 4명 등 1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시민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목포에서만 이날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었다.
광주와 전남 하루 확진자는 지난 16일(403명) 처음으로 400명을 넘은 데 이어 사흘 만인 19일(519명)에는 500명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