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청사 철거 마무리, 군민 소통공간으로 재탄생
구 해남 군청 철거 장면 |
[헤럴드경제(해남)=김경민기자]해남군이 구 청사 철거작업을 마치고, 군민광장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실시된 구 청사 철거 작업은 도로변으로 철골 시설물을 100여미터 설치하고, 천연기념물 수성송 주변으로는 이중휀스와 고가 살수차, 초장축 압쇄기 등 장비를 최대 동원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해체를 진행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과 주변 상가 등 인접한 건물간의 이격거리가 가까워 까다로운 해체작업이 예상됐으나, 공사 구간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안전하게 청사 철거가 진행되면서 사고없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곧바로 군민광장 조성에 착수해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사업으로 구청사 철거구역에 군민친화형 열린 광장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신청사 민원실 입구의 가로선을 연장해 차로를 확장하고 대형버스2대가 주·정차 가능하도록 주차환경도 개선한다. 후박나무 등으로 수성송을 보호 할 수 있는 방품림 식재와 나무 주변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광장바닥은 석재를 깔게 된다.
현재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철거된 부지의 문화재 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 430호 수성송의 환경변화에 대한 영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군민광장은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과 설문조사, 청사추진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시행안을 마련했으며, 최종 군의회 권고사항에 따라 구청사 철거구역과 현 군민광장에 대한 시설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남읍성 성곽보수 및 주변 정비사업은 군민광장과 신청사를 연결하는 계단설치 공사와 내측 성벽을 축조하고 있다. 3월말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새롭게 조성되는 군민광장은 모든 군민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여 조성된다”며“수성송 주변에 대한 문화재 주변 정비사업과 과거 군민광장의 시설개선에도 속도를 내어 군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군민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