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현대화․원료수급체계 구축 등 6개 사업 143억 지원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올해를 김치산업 발전 원년으로 삼고 김치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소비 촉진, 수출 증대를 위해 6개 사업에 143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생관리 강화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시설 등 ‘김치생산 시설 현대화’에 9억 4천만 원을 지원하고, 배추, 양파 등 주산지 장점을 활용해 김치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돕기 위해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값싼 수입산 김치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추김치 양념속 넣기 장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장비 구입’에 9억 원,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한 ‘국산김치 사용업소 식재료 구입비’ 12억 원, 맛을 균일화한 김치 생산을 위해 ‘김치 발효종균 보급사업’ 6천만 원을 지원한다.
배추 등 원료 구입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 ‘김치 원부재료 매입 자금’ 12억 원을 연리 1%로 융자 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290억 원 규모 ‘김치 원료공급단지’도 유치해 김치산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국산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아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 5천22개소를 달성한 ‘국산김치 사용표시제’ 인증실적을 연말까지 6천 개소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밖에 김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온라인 판촉도 강화한다.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 등을 통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추진, 절임배추 및 김치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 90억 원에서 올해 150억 원으로 상향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김치 생산설비 자동화와 안정적 원료수급 체계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해 내수 소비와 함께 수출도 확대하겠다”며 “대한민국 김치의 본고장인 전남이 앞장서 김치산업을 미래 지역발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기준 전남지역 김치 수출실적은 855만 달러로, 전년(812만 달러)보다 5.3% 증가한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