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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의회 “경도 레지던스 축소안 여전히 미흡”
레지던스 경관 저해 지적
여수 경도 레지던스 조감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가 경도 관광단지 시행사인 미래에셋 측이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호텔) 규모를 일부 축소하겠다는 계획안에 대해 시민의 기대에 미흡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업자인 미래에셋 측이 경도섬 입구에 지을 예정인 레지던스의 층수와 규모를 일부 줄였지만 경관저해 등의 기존에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도 개발사업과 관련한 전체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미래에셋의 축소 노력에 대해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더 큰 폭의 축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송재향 의원은 “이 정도 규모 축소로 경관 문제가 해결될지 미지수다. 이 정도로는 경도 연륙교 예산 통과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송하진 의원도 “층수를 줄였을 때 여수 전체 경관이 어떻게 되는지 시뮬레이션을 해 보아야 했다. 좀 더 다각도로 검토해보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완석 의원은 “그 정도 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는 경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교통량 문제 등까지 함께 고려해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상우 의원은 “경관 문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먼저 관광시설에 투자하고 숙박시설 건립 문제는 사회적 합의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된 후 논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8월 전남도에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심의를 신청했을 당시 지상 29층 1184실 규모였으나, 의회와 시민단체 반발이 일자 63실을 축소하고 층수도 경도 초입부분은 21층, 국동항 방면은 최고 25층으로 층수와 규모를 줄여 전남도와 건축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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