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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쏟아진 광주 176명 확진 일일 최다
전남은 88명 감염…특별방역·역학조사 등 만전
[123rf]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연일 최대치를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거세다.

광주시는 전날 총 17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일일 발생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133명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한번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육시설 격리자들이 무더기로 확진된 것이 확진자 수 급증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광주 동구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폐쇄 병동으로 운영되는 병원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서구, 남구 등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자가격리자들도 해제 전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됐고, 동구 소재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도 다른 병동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2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일일 확진자 급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기준 광주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259명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10일 하루 동안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목포 41명, 무안 11명, 나주 10명, 화순 7명, 순천 4명, 여수·해남 각 3명, 광양·고흥 각 2명, 곡성·강진·함평·영광·장성 각 1명 등이 발생했다.

목포에서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학생과 가족 등 14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밖에 시군은 가족 간 전파,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 여러 시군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여부를 검사했지만, 검사 불가로 확인된 사례가 있어 가검물을 채취해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전남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136명이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자 지자체는 방역에 고삐를 당길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해 취약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라며 “역학조사도 속도를 높여 심층적으로 진행해 추가 확산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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