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간 저작물 전국 첫 공공 등록…국산김치 사용 분위기 확산
국산 김치 인증 마크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의 저작물 ‘김치 사용표시제 인증마크’를 공공저작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4월부터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 공동으로 전국 첫 시행한 민‧관 협업형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시행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김치 사용표시제 인증을 받은 업소, 기관이 인증마크를 김치 등 음식 관련 행사를 비롯해 음식점 홍보용 현수막 설치, 앞치마․부채와 같은 기념품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국산 김치 사용 분위기 확산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공공저작물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업무상 작성한 저작물이다. 민간 저작물의 경우 공공기관이 저작물 소유권을 가진 민간에 자유이용 허락을 받으면 누구나 별도 허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등록한 인증마크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했다.기존 인증마크에 표시한 ‘100%’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김치 원산지는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표시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해 새롭게 바꿨다.
사용을 바라는 개인․단체는 전남도 또는 공공누리에서 인증마크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대한민국의 김치 본고장 전남이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인증마크를 공공저작물로 등록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마트형 김치 원료공급단지 조성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기준 전남의 김치사용표시제 인증실적은 전국 1만 2천106개소의 41%에 해당하는 5천15개소를 차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