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1호 민간정원에 등록된 '화가의 정원 산책'.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에 위치한 ‘화가의 정원 산책’이 전남 제15호 민간정원, 순천 1호 민간정원에 등록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별량면 송학리 7000㎡(2117평) 규모의 ‘화가의 정원산책’은 2019년부터 순천시 개방정원으로 지정 받았고, 2020년 제1회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정원의 아름다움을 뽑낸 민간이 조성한 공원이다.
여성 화가가 살고 있는 주택을 겸한 이 곳은 정원적합성·역사성·적정성·안정성·운영성 등을 인정 받아 최종적으로 전남도 민간정원에 등록됐다.
‘화가의 정원산책(소유주 민명화)’은 ‘정원예술과 정원문화를 즐기는 산책’을 주제로, 화실과 연계돼 갤러리와 음악이 있는 안뜰, 원림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숲 정원,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다랭이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운천호수와 순천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정원, 100년 이상 된 야생 동백 군락지인 동백숲 정원 등 5개의 공간으로 조성돼 정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민간공원에 지정됨에 따라 이 곳은 전남도 차원의 주차장과 방문객 진입로, 탐방로 등의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특히,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해 민간 정원일 경우에도 필요할 경우 입장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별량 화가의 정원산책은 민간이 손수 가꾼 아름다운 정원으로, 현재는 무료 개방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쯤에는 소정의 유료 전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추후에도 제2, 제3의 민간정원을 다수 발굴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정원여행 관광코스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