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투입 핫멜트 접착 소재(APAO) 생산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외국인투자 합작기업인 ‘디렉스 폴리머’가 APAO(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 공장을 착공했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가산단 DL케미칼 부지에 1500억 원을 투입해 핫멜트 접착 소재인 APAO 공장을 짓기로 전남도·여수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지 1개월 여만에 성사됐다.
디렉스폴리머는 국내 최초 폴리부텐 분야 합성부터 제조 공정까지 독자적 기술을 가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세계 3위의 핫멜트 접착제 제조 기업인 미국 렉스택(REXtac)사가 지난 9월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APAO 제조공장은 내년 말 준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및 각종 산업용품에 두루 활용되며, 현재 시장 규모가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유망 사업 분야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위생용 접착제의 국산화 및 관련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디렉스폴리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