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기조 맞춰 유망 수출시장 추가 발굴키로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11일 베트남 호치민 대형쇼핑몰인 크레센트몰에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했다.
그동안 호치민은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도시 전체가 봉쇄돼 안정적 소비판매가 이뤄지지 못했으나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상설판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운영사인 Global Vina Fresh의 김창민 대표, 우상호 호치민 호남향우회장, 양철수 호남향우회 베트남총연합회장, 김종각 한인회장, 손영일 베트남 한인상공인협의회장,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 박일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호치민지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호치민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개설을 축하했다.
크레센트몰은 호치민 중심부의 베트남 부유층이 밀집한 지역에 있는 대형쇼핑몰이다. 한국산 농수산식품 인지도가 높아 전남 친환경농수산식품을 홍보 유통하는 거점지역으로 적합하고 수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번 상설판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도 동남아통상사무소와 운영사 주관으로 오픈 행사 후 전복 요리 시연과 시식회, 일부 제품 30% 할인 판촉 행사를 함께 진행해 지역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는 신남방 정책에 따라 한-베트남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11월 호치민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은 한-베트남 간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지방정부 간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고 신남방시장 수출 교두보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쇼피에 전남 브랜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판촉을 강화하고 하노이 상설판매장도 추가 개설해 안정적 소비층을 확보하는 등 온오프라인 판로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선양규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상설판매장은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동남아 지역 유망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지역에 상설판매장을 적극 개설해 농수산식품 수출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