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세탁소. [광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여수국가산단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산단 노동자들이 작업복을 집이 아닌 공동세탁소에서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공동세탁소를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삼동지구에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도비 4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을 투입해 노동자를 위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이 중 25억 원은 연면적 330㎡, 지상1층 규모로 별동의 공동세탁소를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공동세탁소를 포함한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준비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공동세탁소가 준공되면 화학산단의 작업 특성상 유해물질로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하기 어려웠던 노동자들의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광주·전남에서는 광주하남산단에 들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여수와 대불산단에도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앞서 광주시는 기름때와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세탁소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고, 주부들도 일반의류와 구분해 세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민원을 수렴해 작업복세탁소를 추진했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국가산단 2만 4천여 노동자들을 위한 산단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공동세탁소를 건립해 노동자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