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 출시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J100 투입
쉐보레 타호·GMC 시에라 등 선봬
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지엠(쉐보레)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새해 국내 시장에 전략 차종을 잇달아 출시하며 반등을 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쌍쉐는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차, 픽업트럭 등을 출시해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우선 르노삼성차는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1.2㎾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의 성능을 낸다.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ℓ당 24.4㎞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지난달 수출 5만대를 달성했을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뜨겁다.
쌍용자동차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 제공] |
회생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도 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상반기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에 이어 하반기 정통 오프로더 ‘J100(프로젝트명)’을 투입한다.
올해 독일, 영국 등 유럽에 먼저 출시된 코란도 이모션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준중형 SUV 기반 전기차다. 61.5㎾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339㎞(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무쏘의 영광을 재현할 중형 SUV J100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지엠은 내년 국내 시장에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리콜 문제로 출시가 미뤄진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와 ‘볼트 EUV’ 판매가 예정돼 있다.
쉐보레 타호. [한국지엠 제공]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와 GMC 픽업트럭 ‘시에라’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타호는 차체 길이가 5352㎜에 달하고, 전폭도 2m가 훌쩍 넘는다. 파워트레인은 V8 6.2ℓ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420마력, 최대 토크 53.0~63.6㎏·m을 발휘한다.
시에라는 4기통 2.7ℓ 가솔린 엔진, V8 5.3ℓ 가솔린 엔진, 6.3ℓ 가솔린 엔진, V6 3.0ℓ 디젤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한편, 올해 1~11월 3사의 내수 판매량은 15만6260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가 5만3934대로 작년 동기 대비 38.7%, 쌍용차가 5만553대로 36.4%, 한국지엠 쉐보레가 5만1773대로 29.7%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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