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단독매장 연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내년엔 빌트인 오븐·후드 등 출시…“브랜드 가치 강점”
일렉트로룩스의 인덕션 ‘센스보일’.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국내에 첫 단독 매장을 연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한국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대형 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배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웨덴 사람들이 만든 제품이 한국인들 눈을 어떻게 사로잡은 걸까.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렉트로룩스는 한국 가전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한국법인인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올해 인덕션·식기세척기 등 주방 대형 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배가량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또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 대형 가전 부문에서 올해보다 50%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일렉트로룩스는 지난 2019년 식기세척기, 2020년 인덕션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대형 주방가전시장에 진출 중이다.
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시장 성과에 대해 “고객들이 ‘일렉트로룩스’라는 브랜드 헤리티지(유산)를 긍정적으로 보고 찾아주는 부분이 있고, 제품이 타사 제품과 확실하게 차별화된다는 점도 한몫한다”고 평가했다.
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 김지헌 기자 |
올해 이 회사의 매출상승을 이끈 효자 제품으로는 인덕션이 꼽힌다. 물의 끓는 점을 감지해 끓어 넘치지 않게 자동으로 온도를 내려주는 기능이 있고 사용 시 터치도 다른 제품보다 쉬워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내년에는 인덕션과 연동된 핸즈프리 기능이 탑재된 주방 후드, 요리별 맞춤 스팀 설정으로 요리를 완성해주는 빌트인 오븐, 완성된 요리와 식기를 식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워밍드로어 등이 판매되면서 대형 가전 매출을 올해 50%가량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스웨디시 하우스(Swedish House)’를 열기도 했다. ‘스웨디시 하우스’는 100년이 넘는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다양한 주방가전부터 청소기 라인까지 모든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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