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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의 '믿을맨' 권봉석 LG 사령탑 유력 왜? [비즈360]
권봉석 LG전자 사장, 신임 LG 대표이사 관측
조성진 전 부회장 후임으로 세대교체 신호탄
TV부문 시장 안착…구광모 회장 신임 얻어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사상 최대 실적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주회사인 LG 신임 대표이사로 유력하게 관측되면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가 역대급 실적으로 사상 처음 글로벌 생활가전 ‘넘버원’ 자리를 눈앞에 둬, 권 사장이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광모 회장 취임 2년차 권 사장이 ‘세대교체’ 대표 주자로 꼽히면서 이번 인사에서도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뒤를 이어 권봉석 사장이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부회장이 대표이사였던 만큼 권봉석 사장도 LG의 대표이사에도 오를 전망이다. LG와 LG전자는 현재 잠정적으로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인사를 확정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봉석 사장은 LG전자 CEO로 2016년 말부터 ‘가전 신화’를 이끌어온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후임으로 오르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알린 인물로 전해진다.

조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오른 1963년생 권봉석 사장은 2007년 신설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LG전자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말부터 LG전자의 TV사업을 책임지는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TV를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공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 2019년 말에 LG전자 최고경영자에 임명돼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권봉석 사장은 2014년에 지주사인 LG에서 시너지팀장을 맡아 1년간 근무했는데, 당시 시너지팀의 부장이었던 구광모 회장과도 인연을 맺었다.

특히 최근 2년간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해진 경영 상황에서 LG전자 실적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린 공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 등극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상 첫 연간 매출 70조원 돌파도 점쳐진다.

권봉석 사장 후임은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완 부사장은 지난 2년간 CSO를 맡으며 LG전자의 미래 준비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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