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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세 여아가 “속옷 보고싶냐”…‘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 결국 사과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출시 이후 줄곧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롤플레잉게임(RPG) ‘아이들프린세스’의 개발사 측이 사용자에게 사과하고 게임 이용 등급을 18세로 높이기로 했다.

이해석 아이앤브이게임즈 대표이사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설정 및 일부 캐릭터 묘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유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일부 캐릭터 컨셉의 부적절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정조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게임 이용등급을 15세에서 18세로 수정하고, 현재 송출되고 있는 대중매체 및 지하철역 광고 등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아이들프린세스’는 플레이어가 초보 아빠가 돼 딸을 키우는 콘셉트의 역할수행게임이다. 게임은 8세 여아가 18세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메인 캐릭터인 딸이 유저를 ‘아빠’라고 부르며 하는 말과 행동이 논란이 됐다.

‘딸’은 ‘아빠’에게 “만지고 싶어? 잠깐이면 괜찮아”,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거야?” “아빠랑 목욕하고 싶어” 등의 말을 내뱉는가 하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채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게임 어플 리뷰 등에는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다”, “성도착증 환자를 위한 역겨운 프로그램” “어떻게 15세 딱지 달고 나왔냐”라는 등 선정성 지적이 잇따랐다.

개발사가 18세 이용가로 등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그럼 18세 이상은 이런 게임을 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여아를 성 대상화 시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추가 비판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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