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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 선박납치 352건…올 사상최다
납치 성공률은 30% 줄어
전 세계적인 해적 납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해적 사건 발생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납치 성공률은 전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해사국(IMB)이 지난 1~9월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의 선박 공격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총 352건으로 작년 동기 298건보다 약 18.1% 증가했다. 이는 IMB가 20년 전 기록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자 8명, 부상자 41명, 인질 625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공격이 199건으로 약 56.5%를 차지했고 아프리카 서부의 베냉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에 한 건도 없었던 해적 공격이 올 들어 19건이 발생해 해적들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 등 아시아에서 발생한 해적 사건은 87건으로 작년 106건보다 21.8% 줄었다.

이처럼 해적 공격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박 납치에 성공한 사례는 24건으로 작년 35건보다 30% 이상 줄었다.

IMB는 각국이 지난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적의 주요 활동 영역인 아덴만에 해군력을 배치해 해적 감시 활동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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