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2016년까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단호히 "노(NO)"라고 일축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17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 안 해요(No, no)"라고 대답하며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가 끝나게 되면 국무장관에서 물러날 것이다. 2016년 대선에는 다른 사람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장관은 "난 이미 구식 인물(old-fashioned)이며, 이미 기여를 했다고 느낀다. 내가 이런 기회를 가졌던 것은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여성과 소녀들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저술하고 가르치며, 일하는 것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전부터 여성의 교육과 건강에 특히 관심이 둬 왔다. 그는 "I feel very lucky because of my parents and then my education, the opportunities that I‘ve had, so I would like to continue working to improve lives for others." (나는 나의 부모, 교육, 기회를 갖았기 때문에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해서 살아가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 경기 하락과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40% 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66%의 지지율(올해 3월 갤럽조사)을 유지해왔으며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2016년 대통령 유력주자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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