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50대 회사원이 원주율 계산 부문에서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해 기네스에 올랐다.
일본 나가노현의 곤도 시게루(56)는 16일(현지시간) 직접 조립한 48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용량의 PC와 미국 대학원생 알렉산더 리(23)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파이 값을 소수점 아래 10조 자리까지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곤도는 원 둘레와 지름 간의 길이 비율인 파이(원주율) 값을 소수점 이하 10조 자리까지 계산, 자신이 지난해 8월 세운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곤도는 지난해 8월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5조 자리까지 계산해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같은 해 10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1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곤도의 부인 유키코(54)는 PC가 설치된 방의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오르면서 빨래를 즉시 말릴 수 있었지만 “대신 매월 3만엔(한화 약 45만원)의 전기료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