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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명이 터틀넥ㆍ청바지…“14일은 잡스데이”
오는 14일 전 세계 2만명이 넘는 애플의 팬보이(광팬)들이 잡스를 추모하기 위해 터틀넥,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미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잡스 추모사이트가 전 세계 애플의 광팬들에게 14일 잡스의 옷차림을 하고 그를 추모하자고 제안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틀랜타에 위치한 디지털 광고회사 여직원 5명이 시작한 이 ‘잡스 데이’는 원래 컴퓨터와 정보통신, 음악과 영화산업의 변화를 주도해온 애플의 공동창업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지난 9월23일 시작됐으나 그가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바람에 추모행사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나 잡스의 가족들이 승인한 행사는 아니다. 


잡스데이 운동본부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전세계 친구들과 함께 한 혁신가에게 ‘안녕’이라고 말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를 위해 마련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전세계 2만2000명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날 잡스를 추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가운데는 매킨토시 컴퓨터가 처음 만들어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 공장에서 예정된 추모행사도 포함돼 있다. 또 뉴욕,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벨라루스 민스크, 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도 관련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잡스의 팰러앨토 집과 애플스토어에서도 추모이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웹사이트는 전했다.

이날은 애플 아이폰4S의 첫 오프라인 출시일이기 때문에 애플 스토어에는 수만명이 줄을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운동 기획자들은 추모행사가 끝난 뒤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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