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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구매력 기준 GDP 日제치고 세계 3위
인도의 구매력(PPP) 기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구매력 평가’ 기준에 따른 인도의 올 GDP가 4조4697억달러로 일본(4조3956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매력 평가는 물가와 환율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 가능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가 낮을수록 수치는 높아진다.

국가 경제력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인 명목 GDP는 인도가 아직 일본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명목 GDP는 올해 IMF 예상치로 세계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문은 인도의 경제력이 명목 GDP등 기준에서는 아직 일본을 밑돌고 있지만, 고성장이 계속되면서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도가 중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구매력 기준 GDP에서 2001년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2010년에는 명목 GDP에서도 일본을 추월했다. 인도는 구매력 기준 GDP로 2006년 독일을 넘어 4위로 부상했고 올해는 일본까지 추월했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존 호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는 일본 등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률과 많은 인구(12억명)를 자랑하고 있다”며 “인도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나라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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