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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밍-러지얼 파경?
반박성명에도 의혹 커져

러지얼 홍콩 번화가서 포착

“반쯤 넋이 나간 상태”





홍콩 4대 천왕 리밍(黎明)과 슈퍼모델 러지얼(樂基兒) 부부의 이혼 의혹이 두 사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장쯔이가 개입했다”는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국 여배우 장쯔이는 남의 가정을 파괴한 파렴치범으로 몰려 욕을 얻어먹기까지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불화설이 일파만파 커지자 리밍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장쯔이와는 그저 편한 친구 사이라며 그녀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줬다.

하지만 11일 중국 신콰이바오(新快報)는 두 사람의 파경을 확인할 만한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지얼은 최근 홍콩의 번화가인 센트럴을 혼자 걷고 있다가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정 민소매 티셔츠에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화장도 하지 않은 얼굴에 큰 선글라스를 꼈는데, 바지의 지퍼가 반쯤 열린 것을 알지 못할 정도로 넋이 나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클로즈업한 그녀의 손과 팔에는 붉은 색의 데인 자국이 있었다며 담뱃불로 자해한 것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러지얼은 리밍과 교제 중이던 2006년에도 칼로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문은 또 이 부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둘이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게 파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리밍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지만 러지얼은 그렇지 않다는 것.

때문에 지난달 한 패션쇼장에서 러지얼에게 한 기자가 별거 중이냐고 묻자 “Maybe(아마도). 대답을 하든, 안 하든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답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이 측근은 밝혔다.

하지만 러지얼의 이 같은 답변이 언론에 나가 불화설이 확산되자 리밍이 발끈해 즉각 집에 돌아와 아내의 입단속을 했고, 야간 통행금지와 금연을 강요했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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