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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건국 100주년 경축행사
대만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는 이날 기념축사에서 중화민국 건국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방향을 설명하며 한국과 대만의 지속적인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량 대표는 “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으로 출범한 중화민국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민주정치의 모범이 됐을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대만과 국제사회의 상호협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활동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이후 양안 화해정책을 추진하면서 양안 긴장완화와 함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만과 중국이 체결한 15개 협정은 대만의 주권이 침해되지 않는 전제 위에서 양안의 공동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과 대만이 같은 안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의 공간이 크다고 주장했다. 량 대표는 “대만은 작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 한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아시아의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만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267억4000만 달러에 이르러 상호 5대 교역국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한국 각계 인사들과 주한 대만 수교국 대사, 화교를 포함한 수백 명이 참석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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