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졌던 애플 상점에 심야 떼도둑이 들었다.
아이폰4S의 발매를 앞둔 영국 런던의 최대 애플 매장에 청년들이 침입해 물품을 털어 달아났다.
런던 경찰청은 10일 런던 도심 쇼핑가인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있는 대형 애플 상점을 털어 달아나던 2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6세와 21세인 이들 용의자는 이날 오전 1시께 상점의 유리창을 깬 뒤 안에 들어가 아이패드, 아이폰, 노트북 등을 훔쳐 달아나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7명의 헬멧을 쓴 청년들이 오토바이와 모터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순식간에 대형 유리창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층으로 된 이 상점은 애플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영국에서 제일 큰 애플 매장으로 스티브 잡스가 숨진 뒤 상점 앞에 잡스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졌던 곳이다.
사건 직후 런던 북부 이슬링턴 경찰은 모터 장착 자전거를 타고 가던 용의자를 발견해 추적했으나 검거하지 못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용의자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가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수천 파운드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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