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초신성 연구 공로를 인정받은 사울 펄무터(52ㆍ미국)와 브라이언 P.슈미트(44ㆍ미국), 애덤 G. 리스(42ㆍ호주/미국) 등 3인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 이들이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8년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50개 이상의 초신성을 관찰한 결과,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내뿜은 빛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결과가 우주의 팽창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천체물리학을 뿌리부터 뒤흔든 놀라운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발견대로 우주 팽창이 계속 가속되면 우주는 최후에는 결국 얼음 상태로끝나게 될 것이라고 결론이 나온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이 같은 가속 현상은 원인이 암흑에너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정체는 아직 물리학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번 발견은 암흑에너지와 같이 상당 부분 미지로 남아 있던 우주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됐다는게 노벨위원회의 평가다.
펄무터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같은 대학의 로런스 버클리 국립 천문대에 근무 중이다.슈미트는 하버드대 박사를 거쳐 현재 호주국립대 교수로 재직중이고, 리스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존스홉킨스대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7억원) 중 절반은 펄무터가, 나머지 절반은 슈미트와 리스가 각각 나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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