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폭락 여파
글로벌 주가 폭락이 일본 증권업계에 인원감축 ‘칼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NHK방송은 4일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불안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경영난이 예상되자 증권업계가 앞다퉈 인력 삭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을 대표하는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인력 380명 정도를 줄이기로 했다. 미즈호증권도 국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300명 정도를 감축하기로 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역시 이달부터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 증권업계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도쿄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체가 글로벌 유럽의 재정난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중국의 성장 감속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업계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증권업계가 인력 삭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