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섬에서 한국인 5명이 억류됐다 풀려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3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각) 한국인 5명을 포함한 73명이 반군에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인 3명이 사살됐으나 나머지 인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모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 반군이 민다나오섬 북동부 수리가오 델 노르테주의 일본 건설업체 공사현장을 습격해 작업 중이던 한국인 5명 등 직원들을 억류했다. 주(駐) 필리핀 대사관은 사건 접수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현재는 억류됐던 한국인 모두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상태다.
한편 민다나오섬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슬람 무장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반군들이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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