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분해 자연스럽게 나온 진기명기인가? 기록을 의식한 스타 아나운서의 돌출행동인가?
루마니아의 한 스포츠 아나운서가 축구 중계를 하던 중 숨을 안 쉬고 27초 동안 ‘고~올’을 외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8일 국제체육기자연맹(AIPS) 홈페이지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스포츠 아나운서 일리에 도브레는 유로피언리그 가즈 메탄 메디아스(루마니아)와 KUPS 쿠피오 핀란드의 지난 7월21일 경기에서 자국팀의 골이 터지자 27초 동안이나 끊기지 않은 목소리로 ‘고~올’이라고 외쳤다.
이 경기에서 가즈 메탄 메디아스는 도브레 아나운서의 신기록에 힘입어 KUPS 쿠피오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 또한 27초의 ‘고~올’ 샤우팅도 ‘월드리코즈아카데미’에서 이 부문 세계기록으로 인정됐다. AIPS는 아르헨티나에서 수립된 19초가 종전의 비공인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30년 가까이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도브레는 200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중계하던 중 숨을 쉬면서 42초 동안 ‘고~올’을 계속 외쳐 대 이 부문에서도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도브레는 “술ㆍ담배는 물론 찬물도 멀리할 만큼 철저히 관리해 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전 세계 중계를 들어 봤지만 나의 ‘골’ 외침 만한 것은 없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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