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의 대표 국립공원인 푸다춰공원의 호숫가에서 치러진 장제-셰나 커플의 결혼식은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했다고 중화권 연예 매체는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샤오선양, 쑤유펑, 아둬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신랑 장제가 노래와 함께 무릎을 꿇고 신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등 낭만적인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는 중국판 수퍼스타K로 유명한 둥팡(東方)TV의 ‘워싱워슈(我型我秀)’를 통해 2004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신세대 인기 가수로 급성장, 지금까지 6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셰나는 후난(湖南)TV의 오락프로그램 ‘콰이러다번잉’의 엠씨를 맡으며 유명세를 탔다. 연상연하인 이 커플은 4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에 윈난 현지 정부가 3000만위안(약 51억원)을 협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국립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도 혜택인데 자금까지 협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경파괴, 혈세낭비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