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좌파연합이 상원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점유하면서 대약진했다.
이날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는 해외령을 포함해 44개 도(道·데파르트망)에서 간접선거로 실시돼 총 348명의 의원 중 170명을 새로 선출했다.
특히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이 연합한 좌파는 내년 대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실시된 이날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 재선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했다.
최종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좌파는 이날 24~26석을 추가 확보해 총 의석이 176~178석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랑스 상원은 하원과 함께 법률안 수정과 제정, 조약 심의, 정부 감독 기능을 하고 있지만, 하원과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최종 결정권은 하원에 있다.
프랑스 상원은 3년마다 선거를 실시해 절반 의석을 선출하며,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