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 나선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은 퇴임 후 내각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역할 맞교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당(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내년 대선에 푸틴 총리가 입후보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푸틴이 이를 수락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후보로 블라디미르 푸틴을 지지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대선 이후 내각에서 “실질적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이에 대해 “큰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0~2008년 2기를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푸틴 총리가 내년 3월 대선을 통해 크렘린에 복귀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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