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재정위기로 중국에 유입되는 단기성 투자금인 핫머니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화준비금 잔액이 전달 대비 3769억위안(68조2천억원)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외화준비금은 외국인이 중국 투자를 위해 달러를 가지고 들어와 위안화로 환전한 금액이다. 8월 외화준비금 증가액은 7월의 2190억위안 대비 70%가량 급증했으며 3개월만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6월과 7월의 외화준비금 증가액은 2700억위안과 2196억위안으로 3000억위안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유럽의 재정위기와 위안화 절상 기대로 핫머니가 다시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제외한 외화준비금 대부분이 핫머니라고 분석했다.
성훙칭(盛宏淸) 광다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로 핫머니 유입이 줄었다가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가 부각되며 중국과 신흥 국가들로 핫머니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면서 8월 핫머니 유입액은 7월 35억달러의 9배를 넘는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