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왔다.
앙골라의 레이라 로페스(25)가 12일 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1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대회에서 88개국에서 참가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로페스는 1999년 미스 보츠와나 이후 12년 만에 선출된 흑인 미스 유니버스다.
이번 대회의 2위와 3위에는 미스 우크라이나 올레시아 스테판코와 미스 브라질 프리실라 마차도가 이름을 올렸다.
또 미스 필리핀과 미스 중국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2010 미스 코리아 진 정소라(20)는 최종 16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로페스에게 이날 왕관을 물려준 지난해 우승자 히메나 나바레티(23)는 멕시코 출신으로, 지난 10번의 대회에서는 남미 출신이 7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아프리카 남서부의 앙골라에서 배출된 첫 번째 미스 유니버스인 로페스는 앙골라가 전쟁과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일종의 ‘세계 친선대사’로서 활동하게 되는 로페스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퇴치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NBC방송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 170국에서 10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심사위원으로는 미국의 유명 앵커 코니 정과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이자벨리 폰타나, 미국 최대 규모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500의 우승자 헬리오 카스트로네베스 등 7명의 명사들이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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