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쟁자들이 7일(현지시간) 열린 토론회에서 저마다 일자리 창출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특히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각자 자신의 일자리 창출 기록을 내세우며 서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7일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리 주지사가 먼저 롬니 전 주지사를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 출신 마이클 두카키스(롬니의 전임자)는 당신보다 3배 더 빨리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롬니 후보를 공격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페리 후보의 공격에 “조지 W 부시(페리의 전임자)는 당신보다 빨리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맞받아쳤다. 여론조사에서 페리 주지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롬니 전 주지사는 주지사뿐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성공한 이력을 내세우며 정치가로 일관한 페리에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두 후보 외에도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론폴 하원의원,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인, 존 헌츠먼 전 유타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등 7명의 주자들이 참석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