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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당 대선주자, “오바마 보단 당내 라이벌부터”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대선주자들이 공격대상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서 당내 라이벌로 전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 등은 오는 7일을 시작으로 3차례 토론을 벌인다.

신문은 후보들 간의 공격이 앞으로 수 주 동안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주 전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바꾼 페리 주지사는 거의 모든 공화당 후보들의 공격 대상이 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페리 주지사는 상대 공격을 방어할 준비를 하면서 구설에 오르는 일을 피하고 보수적 유권자 단체 ‘티파티’나 복음주의자 등 당내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지지층을 굳히려고 한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는 선두주자일 때의 전략을 버리고 페리 주지사의 이민 정책과 일자리 창출 실적 등을 공격할 채비를 하고 있으며 바크먼 의원은 2파전 구도를 타개하려 애쓰면서 페리 주지사를 흠집 내려 한다.

페리 주지사에 대해 경쟁자들은 20년 전 민주당원이었다는 전력과 2007년 소녀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도록 의무화하려 하다 보수층의 반발로 철회한 일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

라이벌들은 또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해서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서명한 의료법안을 비판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정견이 차이가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정책토론도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는 자리지만 네거티브 캠페인의 핵심 채널은 무제한의 자금을 모아 후보자를 지원할 수 있는 외곽그룹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바크먼 의원을 지지하는 ‘킵 컨서버티브스 유나이티드(Keep Conservatives United)’라는 단체는 지난주 페리 주지사를 공격하는 광고를 내보냈는데 이는 공화당 후보들이 어떻게 상대방을 공격할 준비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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