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이 만든 인류 최고(最古)의 돌도끼가 다량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석기(石器)로서는 세계서 가장 오래된 176만년 전의 손도끼가 아프리카 케냐 북부의 호수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근처에서는 보다 오래된 석기도 발견돼 원시인들의 석기가 탄생된 초기상황을 보여주는 귀중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발견된 석기는 길이 20cm 정도의 돌도끼와 곡괭이 형태의 도구들이다. ‘아슈르형’이라 불리는 원시인(호모 에렉투스)의 석기는 특징적인 서양배 모양을 하고 있다. 주위 지층의 자기(磁気) 등을 분석한 결과 176만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원시인 석기가 묻힌 지층에서 140만년 보다 오래된 것은 연대를 특정짓기가 어렵고 지금까지 가장 오래됐다고 하는 원시인 석기 보다 약 10만~35만년 더 오래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쾌거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등의 국제연구팀이 발견, 1일 발행하는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쳐에 게재된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