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한국대삭사관이 무장 폭도들에 의해 침입당했다. 지난 23일 주리비아 대사관저에 무장세력 30여명이 침입한 데에 이은 두 번째 소동이다.
29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오전 5시30분께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여 명이 트리폴리 시내 대사관에 난입해 TV 등 각종 집기 탈취를 시도했다. 하지만 현지 고용원들이 바로 신고한 탓에 당황한 무장 폭도들은 집기를 버리고 도주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트리폴리 시내는 치안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이번 리비아 대사관 침입은 일본 폭도들에 의해 자생된 사건일뿐, 조직화된 무장세력이 벌인 일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특히 트리폴리 시내의 큰 전투가 완료되면서 치안상황이 안정되고 있으며 다만 간헐적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무기들이 일반 시민에게 다량 배포된 상황이어서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하고 있다.
튀니지 제르바에 머물고 있는 주리비아 대사관 측은 유사 사건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트리폴리 치안 당국에 대사관 안전보호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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