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2월 ‘재스민 혁명’을 우려해 구금했던 반체제 인사들을 속속 석방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4일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식이 지나 앞서 체포했던 인사들을 석방하고 통신제한 조치도 완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20일 트위터에 ‘재스민 혁명’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연금됐던 광저우의 인권변호사 류스후이(劉士輝)도 최근 풀려났다.

당시 류스후이 외에도 쓰촨(四川)의 작가 란윈페이, 광저우의 또 다른 인권변호사 탕징링(唐荊陵) 등 수십 명의 인사도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끌려가거나 가택 연금을 당했다. 하지만 이들도 지난 2일 석방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해외 언론과 접촉하지 말고 인터넷을 통해 발언하지 말라고 경고받은 듯 풀려난 뒤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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