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증시가 오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아시아 시장의 하락 마감을 뒤따르며 각각 0.82%, 1.28%, 0.85% 내리면서 출발했으나 리비아 카다피 정권 붕괴 임박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상승세로 전환해 일제히 3% 이상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장중 3% 이상의 강한 상승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오름폭이 줄어드는 등 유로존 위기와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씻지는 못했다.
22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8% 오른 5,095.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14% 오른 3,051.36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11% 내린 5,473.78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인 BMW와 다이머가 각각 4.20%와 2.20% 내려 지수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Europe 600’ 지수는 오후 4시30분(영국시각 기준) 현재 224.9로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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