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재소자 수가 런던 등 주요도시에서 발생한 폭동 때문에 사상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교도소 수감자 수는 모두 8만 6654명으로 나타나 최다치를 경신했다. 폭동에 가담했던 사람 중 723명이 지난주 대거 유죄 판결을 받은 탓으로 이는 해당 지역 전역이 교도소 수용능력인 8만 8093명에 근접한 수치다.

때문에 영국 당국은 추가 교정시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도소 신축 공사를 실시하는 가 하면, 폐쇄했던 교도소를 재개설하고 있다.

교도소 내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지 법무부에 따르면 폭동 발생 이후 지금까지 1300여명이 재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구금됐다. 이들 중에는 페이스북에 폭동 계획과 선동 글을 올려 징역 4년을 선고받은 20대두 명과 집단구타를 당해 주저앉아 있는 말레이시아 유학생 하메드 아쉬라프 하지크(20)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지갑을 훔치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20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폭동으로 치안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사람 중 91%가 남성이었고, 49%는 18~24세 젊은이, 17%는 11~17세 청소년으로 대부분 가난한 지역 거주자였다. 

때문에 이 매체는 폭동 관련 약탈범과 폭력사범이 수감되면서 재소자 수가 급증하자 교정 당국은 교도소 내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교정국은 별도의 이메일을 통해 교도소 내 분위기와 기류를 잘 관찰하라고 교도소장들에게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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