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결국 휴가를 중단했다. 10일 BFM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파리로 돌아와 이날 오전 긴급 경제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엘리제궁에서 열린 이날 관계장관 회의에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 프랑수아 바루앵 재무장관, 알랭 쥐페 외무장관,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사르코지는 임신 중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함께 남부 리비에라에서 휴가를 즐기다 9일 밤 귀경했다.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이던 피용 총리도 휴가를 중단해야 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발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를 논의하면서 프랑스의 재정 상황과 국채 수익률 현황 등 경제 전반을 두루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에 이어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는 나라로 거론된 점을 감안해 국가 부채 문제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현황 등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엘리제궁은 성명을 내고 오는 24일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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