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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악몽이’…버지니아텍, 총기소지자 출현신고에 ‘화들짝’
지난 2007년 한국계 학생 조승희의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버지니아텍) 구내에 4일 총기소지자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캠프스가 폐쇄되고 경찰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학교 당국은 이날 오전 9시37분 웹사이트를 통해 교내에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문을 잠그고 바깥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보를 내리고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을 차단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교내 여름 캠프에 참여중인 10대 학생 3명이 “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한 180㎝ 키의 갈색머리 백인 남성이 교내 식당 근처 홀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고 신고했다. 이 백인 남성은 옷가지 따위로 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가리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신고된 인상착의를 지닌 백인을 찾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언론들은 이날 대학 당국이 유사시 경보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교내 총기난사 사건 당시에는 사건 당일 학생 2명에게 첫 총격이 가해지고도 2시간이 지나서야 이메일로 학생과 직원들에게 경보가 발령돼 교육부가 학교 측에 5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었다. 당시 이 벌금액수는 교내 범죄에 대한 적시 경보를 요구하는 법을 위반한 버지니아텍에 연방 당국이 부과할 수 있는 최고액수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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