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북미대화’ 참석 후 3일 저녁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던 김계관 제1부상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부상이 우다웨이 특별대표를 포함한 중국 측 6자회담 라인을 접촉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부상은 필요에 따라 5일 중국 측 항공편 또는 6일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김 부상에서 리용호 외무성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김 부상은 오랜 카운터파트였던 우다웨이 특별대표를 직접 만나 지난달 28∼29일 ‘뉴욕 북미대화’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 부상이 도착 당일 밤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나 악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김 부상과 장 부부장은 회동에서 “양국 관계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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