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의 본거지인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에서 여러 쿵후학교들을 통폐합하기로했다.
신화통신은 4일 덩펑시가 소규모 쿵후 학교들을 통폐합해 대형 무술 학교를 설립키로 하는 한편 신규 학교 설립 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대형 무술학교가 설립되면 무술 공연을 보여주고 쿵후를 배우려는 외국학생들을 수용하고 가르칠 수 있게돼 쿵푸를 관광 상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오는 2015년까지 쿵후 학교 수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10개 미만이 될 것이지만 학생 수는 두배로 늘어나 1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쿵후학교는 무예를 중심으로 하지만 일반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과목도 모두 교육한다. 학생중 일부는 전문적인 무예가의 길을 걷기도 하며 일부는 추천을 통해 경찰이나 군대에 들어가기도 한다.
쿵후학교 졸업생은 또 민간 경호업체 등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덩펑시에서 쿵후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된지 오래다. 이 도시에서는 매년 6000 차례 이상의 쿵후 공연이 열리며 30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쿵후 공연으로 얻는 수입은 연간 1000만 위안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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