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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 피그만 침공 비밀문서 공개
미국의 쿠바 피그만 침공 사건 비밀 문서 일부가 비밀 해제로 지난 1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이들 문서는 워싱턴 소재 민간 비영리연구소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의 공개 요구 제소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당시 미겔 푸엔테스 과테말라 대통령이 쿠바출신 망명인들을 과테말라에서 훈련시키도록 CIA에 협조한 내용이 담겼다. 푸엔테스는 이어 과테말라 병력을 쿠바 침공에 지원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피그만 침공 사건은, CIA의 훈련을 받은 쿠바 출신 망명인들이 카스트로 쿠바정권 전복을 위해 쿠바에 상륙했다가 대거 사살되거나 체포된 사건이다.
문서는 또 푸엔테스 정부가 1960년 11월 과테말라반군의 공격을 받자 정글에서 반군을 몰아내기위해 미국에 네이팜탄을 요청했으나 기술적인 이유로 거부당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자료는 루이스 소모사 니카라과 대통령 및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장군 형제와CIA의 밀접한 관계도 담고있다.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의 쿠바문서담당책임자 피터 콘블러는 “냉전 당시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카스트로 정권 전복이었고 국민들에게 인기없는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낮았음을 이들 자료가 보여주고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CIA 내부자료를 편집한 5권의 문서 중 2권이다. 나머지 3권 중 2권은 앞서 내용이 공개됐으며 한권은 여전히 비밀로 분류돼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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