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가 최근의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끈다.
카타이넨 총리는 3일(현지시각) “유럽 전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이넨 총리는 이날 오전 현지 TV방송 YLE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로 급등한 것은 “지극히 우려스럽고 무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모든 국가와 정부가 부채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는 결정적이고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런 조치들은 지출 삭감, 세수 증대, 구조적 개혁 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권한을 넘어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에 합의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지금 중요한 건 그리스 2차 지원에 따른 핀란드의 득실이 아니라 다가오는 위기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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