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1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된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찬성 269표, 반대 161표로 예상보다 큰 차이로 합의안을 처리했다. 당초 이번 합의안에 대해 하원의 공화당 내 티파티 그룹과 민주당의 진보성향 의원들에게서 반발이 제기돼 진통이 있었지만 무난히 통과됐다. ▶관련기사 3·8·15·17면
부채상한 증액 합의안이 반대 의원들이 많았던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미국이 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막판 장애물은 넘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합의안을 놓고 상원에서는 2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데다 하원보다는 이 합의안에 대한 내부 반발이 적기 때문에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마감시한인 2일 자정 전에 상원 표결을 거친 최종안에 대해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