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과 정기적으로 통화
미래 큰그림 그리기에 초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 중에도 ‘전화경영’으로 사실상 애플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6개월 전 병가에 들어간 잡스는 ‘정기적으로 애플의 경영진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경영과 관련해 세부적인 것까지 챙기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애플의 미래 등과 관련해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IT전문조사업체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하린은 “애플 측은 잡스와 정기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애플스토어 등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하린은 “잡스가 병가 전에는 다른 CEO와 달리 예전에는 사내 카페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상황까지 챙겨왔으나, 최근에는 경영진 관리와 함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잡스의 병가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애플 내에서 그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